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 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계열에서 이탈이 집중됐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등록포기 인원은 224명으로 집계됐다.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가 180명(80.4%)으로, 최근 5년 새 최대 규모다.
이는 의대 모집 인원이 대폭 확대됐던 2025학년도(178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의대 증원 이전인 2023학년도 자연계 등록 포기자가 88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자연계 등록포기자 가운데 첨단융합학부는 전년 대비 33.3%나 증가한 16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이들이 정시모집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1.9%에 달한다.
전기정보공학부는 전년보다 25% 증가한 15명이, 간호대는 48.3% 늘어난 14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자연계열의 등록포기 미발생 학과는 의예과와 에너지자원공학과, 통계학과 등 3곳에 불과했다.
인문계는 36명(16.1%), 예체능은 8명(3.6%)이 등록하지 않았다.
입시업계는 이 같은 자연계 이탈 현상의 배경으로 타 대학 의대와의 중복 합격을 지목하고 있다. 서울대 자연계 정시 합격자 상당수가 의대에 동시 합격하면서 등록을 선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인문계열에서도 경영·경제 등 일부 학과 합격자들이 의대·치대·한의대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종로학원은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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