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전국 주요 역사와 터미널, 공항은 이른 아침부터 인파로 가득 찼고, 고속도로는 오후 들어 상행선 정체가 본격화됐다.
강원권 관문인 강릉역을 비롯해 서울역·청량리역·부산 부전역 등 주요 역에서는 서울행 KTX가 첫차부터 막차까지 대부분 매진됐다. 대전역·광주송정역·울산역 등에서도 가족과의 작별 인사가 이어지며 대합실이 붐볐다.
동대구터미널과 군산고속버스터미널,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등 전국 버스터미널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일부 이용객은 현장 발권 가능 여부를 묻는 등 막판 표 구하기에 나섰고, 귀경객들은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들고 승차 시간을 기다렸다.
하늘길도 혼잡했다.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에는 귀경객과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며 긴 줄이 형성됐다. 감귤 상자와 골프 가방 등을 실은 카트 행렬이 이어졌고,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분주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 제주 방문객을 3만9,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연휴가 시작된 13일부터 17일까지 일일 방문객은 4만1,259명→4만6,995명→4만7,792명→3만8,224명→3만4,887명으로 집계됐다. 연휴 후반으로 갈수록 감소세를 보였지만, 마지막 날에도 상당한 유입이 이어진 셈이다.
해상 교통도 대체로 정상 가동됐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는 섬 지역에서 육지로 복귀하는 승객이 몰렸다. 15개 항로 가운데 14개 항로가 운항했지만, 백령도발 코리아프린세스호는 기상 악화로 결항했다. 백령∼대청∼소청도 순환 항로도 오전 한때 통제됐다가 오후 재개됐다. 당국은 이날 연안여객선 이용객을 약 4,000명으로 예상했다.
귀경길 정체는 오후 들어 뚜렷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출발 기준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20분, 목포 4시간 10분, 광주 3시간 5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2시간 30분이다.
오후 3시 기준 경부선 서울 방향 옥산IC~청주휴게소 13㎞, 서해안선 서울 방향 일직분기점~금천 인근 3㎞, 논산천안선 천안 방향 연무IC~서논산IC 일대 20㎞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답보 상태를 보였다.
이날 전국 예상 통행량은 총 485만대로 집계됐다. 수도권 유입은 49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35만대로 전망됐다. 상행선 정체는 오후 3~4시 사이 절정에 달한 뒤 밤 11시 이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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