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면 소프트웨어 구독료는 누가 내느냐"라는 공포가 시장을 덮친 건데요. 이때~! 골드만삭스의 가브리엘라 보르게스 애널리스트는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없애는 '대체재'가 아니라, AI라는 비서가 일을 잘하려면 결국 기업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데이터 창고'가 필요한데, 그 창고 열쇠를 쥐고 있는 건 여전히 이 기업들이라고 말합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주가는 부진하지만 유망한 종목들을 꼽았는데요.
스노우플레이크, 몽고DB, 쇼피파이, 그리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몽고DB는 실적 가이던스를 높여 잡으며 약 28%의 반등 가능성을 점쳤고, 쇼피파이의 경우 약 43%의 추가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근간이 되는 데이터 거버넌스를 갖춘 기업들은 살아남을 것이라는게 골드만삭스의 결론입니다.
한편, 연휴동안 제가 웨드부시로부터 리포트를 하나 받았는데요.
웨드부시는 소프트웨어 섹터 안에서도 ‘이곳’에서 역대급 기회가 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바로 사이버 보안 섹터입니다. AI가 똑똑해질수록 역설적으로 해커들의 공격도 정교해지기 때문이죠. 실제로 웨드부시의 조사 결과, 사이버 보안 기업들은 연간 매출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올해는 이 목표치를 무려 25%에서 30%까지 상향 조정했습니다. AI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보안 수요가 그만큼 폭발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리포트 페이지 마지막에는 승자가 될 세 기업을 지목했습니다.
먼저 골드만삭스 리포트에서도 언급되었던 크라우드스트라이크입니다. 그 이유는 이제 기업들은 자신들이 만든 AI 모델이 오염되거나 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공격으로 데이터가 유출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데요. 이 기업의 핵심 무기인 '팔콘(Falcon) 플랫폼'은 AI의 생성부터 운영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호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수조 건의 보안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즉각 학습하는데요. 이를 통해 해커가 침입을 시도하기도 전에 그 미세한 움직임을 먼저 읽고 차단하는 이른바 '선제적 방어'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했다는 분석입니다.
다음은 지스케일러입니다. 최근 기업들의 AI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데이터가 클라우드와 API 사이를 정신없이 오가고 있는데요. 지스케일러는 이 복잡한 길목을 딱 지키고 서서, 모든 접속을 실시간으로 검증합니다. AI 트래픽이 늘어날수록 지스케일러의 구독 매출은 자동으로 올라가는 구조죠. 갱신율 또한 매우 높아서 실적 가시성이 가장 뛰어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팔로알토 네트웍스입니다. 최근 보안 시장의 트렌드는 '통합'입니다. 해커들이 AI로 더 빠르고 정밀하게 공격해오자, 기업들이 "이제는 따로따로 막아서는 안 되겠다, 팔로알토처럼 하나로 통합된 AI 네이티브 플랫폼이 답이다"라고 판단한다는 건데요. 특히 최근 '사이버아크' 인수를 인수한 승부수가 벌써부터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높이 봤습니다. 인수 덕분에 팔로알토는 2026년 전체 매출 가이던스까지 대폭 상향 조정했는데요. 2026년까지 꼭 보유해야 할 '최애' 종목으로 꼽으면서12개월 목표가 225달러 제시했습니다.
여러 종목에 대해서 만나보셨는데요. 결국 지금은 AI라는 똑똑한 비서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데이터 창고'를 가졌는지, 그리고 그 귀중한 자산을 지킬 '강력한 방패'를 가졌는지가 앞으로의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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