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올림픽 국가대표 동성 커플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약혼을 해 화제가 됐다.
영화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힐러리 나이트(36)와 미국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 브리트니 보(37)다. 이들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참가 중이다.
나이트는 19일(한국시간) 보에게 무릎 꿇고 반지를 건네며 청혼하는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공개했다. 보는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활짝 웃으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보는 미국 빙속의 스타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팀 추월 동메달,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1,000m 동메달을 땄다. 2019년 3월엔 여자 1,000m 세계기록(1분11초61)을 세웠다.
보는 이번 대회 여자 1,000m와 여자 팀 추월에서 모두 4위에 올랐다. 21일 여자 1,500m가 이번 대회 마지막 출전이다.
나이트는 여자 아이스하키의 '살아있는 전설'로 미국 대표팀에서 국제대회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세계선수권대회 10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비롯해 출전한 올림픽마다 크게 활약했다. 나이트는 19일에 열리는 캐나다와 결승전에도 출전한다.
두 사람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처음 만나 연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고 밝혀왔다.
나이트는 "올림픽은 우리를 만나게 했고, 이번엔 우리를 영원하게 이어줬다"고 적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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