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반도체 업종의 기록적인 이익 성장과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반도체 이익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수 고점이 7,900선에 육박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나온다.
19일 하나증권은 2026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를 최근 457조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이익 추정치가 전체 상향 조정분의 96%를 차지했다. 하나증권은 내년까지 코스피 내 반도체 순이익 비중이 55~5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12개월 예상 순이익에 과거 이익 증가기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인 12.1배를 적용하고, 비 반도체 업종의 리레이팅을 가정할 경우 코스피 고점은 7,87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유동성과 100조원을 상회하는 국내 고객 예탁금 등 우호적인 수급 환경도 밸류에이션 상향을 뒷받침하고 있단 설명이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반도체를 필두로 견조한 상승 경로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확대 압력과 상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 등 정책 모멘텀이 증시 상방 압력을 높일 것”이라며 “반도체를 코어(중심)로 구축하되 금융주와 전력기기, 방산주 등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거시경제 환경도 우호적이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AI 테마 내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차별화 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반도체의 강력한 주도력 속에 내수주와 금융주로 순환매가 이어지며 코스피의 상승 분위기를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