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일 거침없는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상 첫 5,600선 마저 뚫었는데요, 그러나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일부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시장 하락에 대한 베팅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김다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점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에도 뭉칫돈이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임진기 / 서울 중랑구 : 하락하지 않을까요. 지금 뭔가 너무 과열된 느낌이고, 반도체 쪽에만 너무 투자되는 것 같아서...지금은 반도체 위주인 것 같아서 하락에 (베팅할 것 같습니다).]
[김상범 / 서울 도봉구 : 몇 년 전에도 한번 크게 올랐다가 떨어진 적이 있으니까...(관심을 갖는 것 같다)]
최근 일주일 기준 개인 투자자가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 2위는 주가 하락 시 2배 수익을 내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입니다. 3,200억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1배 역으로 추종하는 일반 인버스 상품까지 포함하면 총 4천억원 이상을 사 담았습니다.
[김준 / 경기 양주시 : 여태 한국 주식을 봐왔을 때 항상 고점을 찍고서 꺾이는 그런 걸 또 봐왔기 때문에...제가 인버스를 한 코스피 5100일 때 들어갔어요. (미국주식이나 국내주식 투자로) 친구들은 좀 많이 벌고 있어서 약간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긴 합니다.]
주식을 빌려주는 계약으로 공매도의 전단계로 여겨지는 대차거래잔고 역시 140조 원대를 기록하며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113조에서 28조 가량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이러한 '역베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윤재홍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주식시장 속성상 상승은 굉장히 좀 길게 올라가고 그다음에 하락은 단기간에 반짝 나오는 경우들이 많아요. 방향성에 대해서 타이밍을 잡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이제 마이너스를 회복을 못하는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는 거죠.]
실제, 최근 1년간 국내 증시 ETF 하락률 순위 1위부터 11위까지는 모두 인버스 종목들이 차지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곱버스나 인버스 상품을 상승장에서 계속 들고 가기보다는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다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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