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매각합니다.
규모가 워낙 큰 데다 기술 문제도 있는 만큼 삼성전자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유력한 인수자로 꼽힙니다.
산업부 최민정 기자 연결합니다. 최 기자, 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왜 파는겁니까?
<기자>
지분 매각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삼성SDI는 오늘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추진 계획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보유자산 활용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지분 매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거래 대상과 규모, 방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고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 검토를 거쳐 최종 의사결정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2년 삼성전자 LCD사업과 삼성SDI의 OLED 사업이 단계적으로 통합되면서 출범했는데요,
비상장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은 삼성전자가 84.8%, 삼성SDI가 15.2%로 나눠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은 장부가 기준 10조 원으로 평가됩니다.
<앵커>
규모가 큰 만큼, 인수자가 누구일 지가 관건일텐데요. 업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업계에선 전량 매각보다는 일부 지분 유동화를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큽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84.8%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상황입니다.
삼성SDI의 남은 지분을 인수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완전 자회사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인수자 후보로 꼽힙니다.
블랙록은 자회사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 등을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E&A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이번 지분 매각으로 삼성SDI가 재무적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고체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최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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