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한 지 넉 달도 되지 않아 전인미답의 '20만 전자'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86% 오른 1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매수' 포지션이었던 기관이 총 1조6천억원 물량 가운데 3,289억원을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데 투입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0월 27일 종가 10만2천원으로 10만원을 넘었는데, 이후 넉 달도 되지 않아 20만원을 향해 쾌속질주 중이다.
지난해 1년 수익률이 125.38%인데 올해 들어 두 달도 안 돼 58.47%나 뛰는 등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은 주가 랠리의 핵심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D램(DDR5 16Gb) 가격은 28.5달러로 작년 12월 20.8달러에서 한 달 만에 37% 뛰었다. 낸드플래시는(128G) 같은 기간 5.74달러에서 9.46달러로 올라 상승폭(64.8%)이 더 컸다.
그동안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6세대 제품(HBM4)을 세계 최초로 공식 출하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과 FSD(자율주행) 핵심 두뇌인 AI5 (공급 점유율 50%)와 AI6 (공급 점유율 100%)를 내년부터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본격 양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삼성 파운드리 실적은 올해 약 7조원 적자에서 내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익이 32조5,305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6,853억원) 대비 386.6%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달성할 경우, 전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20조원 영업이익 고지에 오른 데 이어 1분기 만에 30조원 고지까지 선점하게 된다.
실적 개선은 1분기를 넘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올해 245조7,000억원, 내년 317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목표주가 상단은 27만원(다올투자증권)까지 제시됐다. 이밖에 SK(26만원), 미래에셋(24만7,000원), KB·대신·IBK(24만원), 삼성·신한(23만원), 하나(22만2,000원), 한국(22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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