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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몰기 무섭네"…서울 기름값 2,000원 '눈앞'

입력 2026-03-07 16:42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전날보다 상승 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89.43원으로 전날보다 17.61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23.26원 오른 1,910.59원으로 1,900원을 넘어섰다. 이미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1.43원 오른 1,941.71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경유 가격 역시 9.74원 상승한 1,963.36원을 기록하며 1,900원이었다.

다만 하루 상승 폭은 전날보다 크게 줄었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 휘발유 가격은 전국 37.6원, 서울 41.6원 상승했지만 이날은 전국과 서울 모두 10원대 상승에 그쳤다.

경유 역시 전날 같은 시간 전국 57.1원, 서울 58.8원 급등했지만 이날 상승 폭은 전국 20원대, 서울은 10원대 수준으로 둔화됐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기름값 상승세는 3주째 이어지고 있다. 3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46.5원으로 지난주보다 55.3원 상승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1,680.4원으로 같은 기간 86.3원 올랐다.

최근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국제유가와 국내 주유소 가격이 동시에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재정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반을 운영하고 불법 석유 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특별기획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관련 3개 단체도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과도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은 공급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시장 질서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유통단체 역시 주유소와 석유 대리점을 대상으로 가격 안정 협조 요청과 계도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15.6달러 오른 배럴당 86.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9.1달러 상승한 98.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2.6달러 오른 134.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월 넷째 주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정세 악화 영향으로 다음 주 국내 주유소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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