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그룹이 지난해 전력 초호황(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LS그룹은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의 자회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 2025년 주력 12개사의 총 매출이 45조 7,223억 원, 총 영업이익이 1조 4,884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9.1%, 23.1% 증가한 수치다.
특히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해외 사업이 그룹사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LS그룹의 설명이다.
두 회사는 글로벌 전력망·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를 대폭 늘렸다. 또 초고압·해저케이블, 초고압 변압기, 배전반, 부스덕트 등 송전부터 변전, 배전까지 아우르는 토털 설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도 재편했다. 이에 힘입어 양사는 지난해까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12조 원 넘는 수주 잔고를 채우며 중장기 일감을 확보했다.
LS MnM은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대와 황산과 귀금속의 수익성 향상에 따른 당기순이익 상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LS엠트론·E1·인베니(INVENI) 등 다른 계열사들은 북미 사출기 시장 정착, 트레이딩 액화석유가스(LPG) 수익성 개선, 투자 전문성 강화에 따른 수익 확대가 돋보였다.
LS그룹은 매년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 전력 인프라 사업에 더해 전구체, 황산니켈과 같은 2차전지 소재, 희토류와 영구자석 같은 광물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LS MnM은 새만금 국가 산업 단지와 온산 국가 산업 단지에 각각 전구체와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공장을 지으며 K-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LS전선은 전기차(EV), 풍력 발전기, 전투기,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같이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인 희토류와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골자로 미국 버지니아주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LS는 향후 5년간 국내 7조 원, 해외 5조 원을 투자해 그룹의 ‘비전 2030’인 자산 50조 원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고조 여파는 중동 사업 비중이 작은 만큼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리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전쟁이 종전될 경우 파괴된 주요 시설과 인프라 재건 본격화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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