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원유 의존도를 낮출 대안으로 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발전 사업에 더해 전력 거래 플랫폼까지 구축한 SK이터닉스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투자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지분 인수도 맞물리면서 SK이터닉스의 에너지 사업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산업부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최근 SK이터닉스가 주목받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가 중동 사태로 충격을 받았지만 SK이터닉스의 주가는 1주일간 무려 44% 급등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죠. 그 배경에는 원유 대안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선 SK이터닉스의 사업 축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와 전력 거래 플랫폼입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이미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 기반을 갖춘 SK이터닉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겁니다.
SK이터닉스는 국내에만 총 75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총 발전량은 약 50만 MWh(메가와트시)로, 연간 기준 13만 6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는데요.
SK이터닉스는 전력을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전력 운영 플랫폼까지 운영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앵커>
정부도 나서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SK이터닉스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까요?
<기자>
올해 상반기안에 나올 '전력계통 혁신안'과 '이격거리 폐지' 등 정부 정책에 따른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태양광 설치를 가로막는 요인이었던 이격거리 규제가 사라져, 내년부터 국내 태양광 시장이 최대 6GW로, 지금보다 2배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SK이터닉스의 태양광 에너지 발전 용량은 54MW로 선두 그룹에 해당돼,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실제 SK이터닉스는 인적분할 이후 2년 연속 영업이익률 10%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육상풍력 프로젝트 완료 등으로 매출액 5,351억 원, 영업익 6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으로 기업들의 전기료 부담이 커지는 점도, SK이터닉스의 전력구매 수요를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KKR과 합작법인까지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강화에도 나선다고요.
<기자>
지난 6일 SK디스커버리가 보유 중인 SK이터닉스 지분 31%를, KKR에 매각했습니다.
2대주주였던 한앤컴퍼니도 동반매도참여권(태그얼롱)을 행사하면서, KKR이 SK이터닉스 지분 43.1%를 가진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SK그룹은 KKR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분 50대 50으로 합작법인을 추진 중인 상황인데요.
합작법인에 SK이노베이션과 SK에코플랜트, SK디스커버리가 갖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합하는 구조가 될 전망입니다.
쉽게 말해, SK그룹과 KKR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하나 생기는 건데요.
그룹 내 계열사가 각각 추진하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합작법인으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SK이터닉스가 해당 합작법인으로 편입되고, 해당 법인이 SK그룹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맡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KKR은 2010년 이후 기후·환경 분야에 약 440억 달러, 한화로 66조 원 투자를 약정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에 적극적인데요.
KKR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SK이터닉스의 성장세도 더 지속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