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가 2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 및 오펙 플러스(+)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UAE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국영 WAM 통신을 통해 "이번 결정은 UAE의 장기 전략과 경제 비전, 국내 에너지 생산에 대한 투자 가속을 포함하는 변화하는 에너지 구성을 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미래 지향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OPEC과 OPEC+는 국제유가 조절을 위해 회원국에 산유량 할당량을 정하는 방식으로 원유 생산을 제한하는 데 이런 제약을 거부하고 산유량을 독자적인 정책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럴 경우 UAE의 산유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UAE는 일일 산유량이 250만 배럴에 달한다. 사우디아라비아 1,000만 배럴, 이라크 430만 배럴, 이란 350만 배럴에는 못 미치지만, 쿠웨이트와 유사한 수준이다.
UAE의 탈퇴로 OPEC과 OPEC+의 주도국인 사우디와 러시아 등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OPEC은 중동 3차 전쟁과 1차, 2차 오일쇼크의 1970년대에 구성돼 국제 유가 결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OPEC에 대해 "유가를 올려 전세계를 뜯어먹는다"고 맹비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겐 OPEC의 영향력에 타격이 될 UAE 탈퇴는 희소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UAE의 탈퇴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승리"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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