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4월 코스피에서 거둔 수익이 외국인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그친 걸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10개 종목은 평균 57.3% 급등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30.6%)을 대폭 웃돌았다.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8.3%로, 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30.6%)도 밑돌았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3,231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월 말 16만7,200원에서 지난달 말 22만500원으로 32% 급등했다.
두 번째로 많이 담은 종목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달 들어 39% 올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확대 및 한국-베트남 원전 협력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순매수액은 1조1,309억원에 달했다.
순매수 3위인 SK하이닉스(59%), 4위 현대로템(58%)에 이어 삼성SDI(70%), SK이노베이션(35%), 에이피알(26%), 대한전선(111%), 삼성전기(104%), 삼성전자 우선주(39%) 등도 크게 올랐다.
개인이 헛수고를 한 것만은 아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매수한 종목은 지난달 고공행진한 전력기기주였다.
특히 순매수 1위인 LS일렉트릭(9,183억원)의 주가는 한 달 전보다 93.6% 급등했다.
순매수 2위인 네이버도 4.7% 올랐고, 3위 한화오션도 9.7% 상승했다.
기아(4.6%), 한국항공우주(2.6%), 현대건설(13.9%), 현대차(19.2%), 삼성E&A(48.7%) 등이 순매수 상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개인의 순매수 4위 종목인 하이브가 수익률의 발목을 잡았다. 이 종목은 경찰이 방시혁 의장에 대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매물이 출회된 영향에 지난달 12.0% 급락했다.
이 기간 2.3% 떨어진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평균을 깎아내렸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코스피 급등폭이 컸던 만큼 이달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월 말 저점 이후 급등한 만큼 단기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며 "실적에 근거한 중장기 상승 추세, 대세 상승은 유효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기대 심리 후퇴 등으로 인한 등락은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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