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타바이러스 사망자와 같은 항공기에 탔다가 격리 조치를 받고 있던 이탈리아 남성이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의 25세 남성이 이날 로마 감염병 전문병원인 스팔란치니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12일(현지시간) 현지 안사통신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한타바이러스로 사망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 승객이 잠시 탔던 KLM 항공편을 탄 것으로 확인돼 격리 중이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바이러스 양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과 타액으로 전염되지만 드물게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초기 증상은 피로와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이다.
이번 한타바이러스 발생이 일반 대중에 미치는 위험은 아직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각국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12일(현지시간) 대서양 크루즈선 관련 한타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이제까지 크루즈선 관련 확진·의심 감염 사례는 11건이며 그중에서 9명이 안데스 변종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총 3명이다.
MV 혼디우스 호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120여 명은 전날까지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서 하선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고국으로 이동했다.
독일과 영국, 스위스, 그리스는 이들에 대해 45일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21일간 자가격리를 하되, 이를 42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최소 관찰 기간 3주를 두고 추가로 2주간 연장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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