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장중 8,000선 돌파를 목전에 두며 역대급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오른 7,981.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7,991.52까지 기록하며 '8천피' 시대 개막을 예고했지만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채 마감했다. 이는 2024년 12월 연중 최저치였던 2,360.58포인트와 비교하면 불과 1년 5개월여 만에 세 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4,000선을 돌파한 이후 올해 1월 5,000선, 2월 6,000선을 차례로 넘어섰으며, 지난 5월 6일에는 7,000선마저 돌파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유례없는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급 주체별 동향을 보면 한국거래소 기준 개인이 1조 8,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강력하게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2조 1,000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900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상승장의 배경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아직도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오늘 삼성전자는 4.32% 급등한 29만 6,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97만 원으로 소폭(-0.30%) 하락 마감했지만 장 초반 대비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LG전자는 13.38% 급등한 21만 7,000원에 마감하며 이날 주요 종목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생활가전 사업의 견조한 수익성에 더해 로보틱스 신사업 기대감이 주가에 본격 반영된 결과다.
시장에서는 슈퍼사이클의 구조적 흐름과 AI 공급망 규제 완화라는 모멘텀이 유효하지만 외국인의 차익 실현 압력이 일부 남아 있는 만큼 코스피 8,000선까지는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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