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만 있나 우리도 있다'…바통 이어받더니 한 달새 88% '폭등'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5-15 20:04   수정 2026-05-15 20:42

LG전자 홈 로봇 '클로이드'가 수건을 정리하는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달려온 국내 증시에 새로운 주도주 후보가 떠오르고 있다. 로봇·피지컬·인공지능(AI) 기대감을 업고 LG전자가 급등세를 달리면서다.

LG전자는 15일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500원(10.83%) 오른 240,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6만9,500원까지 오르며 20%대 강세를 보이다가 이후 상승폭을 줄여 종가 기준 24만원선에 안착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LG전자 주가 상승률은 88.2%에 달한다. 올해 초 10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LG전자 주가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 역시 단기간에 두 배 가까이 치솠았다.

주가의 상승 배경으로는 로봇 사업의 재평가가 꼽힌다. LG전자는 올해 1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공개했다. 액추에이터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의 관절 및 근육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LG전자는 상반기 중 초도 물량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가전 사업에서 쌓은 모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액추에이터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F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수상한 홈로봇 'LG 클로이드'. LG전자

증권가에서는 기존 가전 중심 기업 이미지를 넘어 AI·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목표주가 역시 이미 이전에 증권사들이 내놓은 목표치를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SK증권(18만원), 유진투자증권(19만5,000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전날 제시된 하나증권(23만원) 목표치까지 웃도는 상황이다.

로봇 사업 기대감을 업고 연일 신고가를 이어가던 훈풍은 LG그룹주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LG전자의 로봇 사업 기대감이 부각되며 주가가 치솟자 LG전자 지분을 보유한 그룹주 전반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이날 LG우(3.95%), LG씨엔에스(0.58%) 등 LG그룹주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 LG전자 지분의 약 35%를 보유한 지주사 LG가 가치 재평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이 로봇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한 대표 기업군으로 재평가 받으면서 외국인 자금도 LG계열사로 몰리고 있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LG디스플레이를 1653억원, LG전자를 1525억원, LG에너지솔루션을 1129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3월 주주총회에서 연내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츄에이터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내년 클로이드(LG전자의 홈로봇)의 개념검증(PoC) 등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PoC 계획을 올 상반기로 앞당긴 걸 미뤄보면 로봇 사업을 가속화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밖에 데이터센터 쿨링 사업의 신규수주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피지컬 AI(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관련 협업을 논의하는 등 AI 관련 사업 본격화에 따른 모멘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카메라·센싱·기판 부품 내재화 역량과 기존 가전전장 인프라가 연결되면서 LG그룹사 내에서 로봇 밸류체인 내 수직 통합형 사업자로의 전환이 가시화되는 구간으로 로봇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올 상반기 이후 멀티플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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