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딥다이브

스페이스X 상장 '초읽기'…글로벌 자금 330조 '블랙홀' [마켓딥다이브]

전효성 기자

입력 2026-05-18 14:43   수정 2026-05-18 18:00

    세기의 IPO 과정서 330조 이탈 전망 반도체 포함한 기술주 매도 압력 심화 7월 초 대형 패시브 ETF 리밸런싱이 분기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대한 내용 준비했습니다. 세기의 IPO 과정에서 33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거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국내외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봅니다.

    <앵커>
    스페이스X가 이번에 조달하는 금액이 750억 달러, 약 110조원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보다 3배나 큰 330조원이라는 돈이 어떤 과정으로 움직이는 건가요?


    <기자>
    스페이스X IPO로 움직일 돈 330조원을 세 가지로 나눠 설명드리겠습니다.

    '시장 현금이 증발하는 돈'이 있습니다. 공모 예상 금액인 750억달러(약 110조원)인데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주식을 받기 위해 계좌에서 현금을 빼내 스페이스X 청약에 참여하는 돈입니다. 시장 유동성이 110조원만큼이 스페이스X 회사 금고에 잠기는 효과를 냅니다.

    <앵커>
    나머지 220조는 어떤 자금인가요?

    <기자>
    두번째는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이탈할 자금입니다. '패스트 엔트리' 제도 신설로 스페이스X는 상장 후 15거래일안에 나스닥100과 S&P500 지수에 들어갑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은 반드시 스페이스X를 사야 합니다.

    현재 S&P500을 추종하는 ETF 규모는 13조 달러, 나스닥100 추종 ETF는 4조 달러입니다. 상장 초 스페이스X 유동 주식을 반영하면 S&P500에서는 0.22%, 나스닥100에서는 0.3%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양대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총액(17조 달러)에 각각의 비중을 곱하면 약 55조원이 됩니다.

    나머지 170원은 펀드 매니저의 '눈치보기 자금'입니다. 이들은 시장이 요동칠 것을 선제적으로 대비합니다. 대형 종목인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지수 전체의 변동성이 커질 있습니다.현금을 쥐고 관망하거나 스페이스X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을 팝. 대형 IPO1.5동합니다. 알리바바와 아람코가 상장할 때도 비슷한 금액이 움직였죠. 이같은 글로벌 .

    실제 해외의 한 리서치 보고서에서는 "스페이스X가 글로벌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유동성 배수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막대한 현금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존 보유 주식을 매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과연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까요?

    <기자>
    펀드 매니저들이 현금을 만들어야 할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건 '많이 오른 주식'입니다. 수익이 많이 났으니 팔기에 부담이 없죠.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나스닥의 샌디스크와 마이크론,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순위 매도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아직 외신이나 해외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주를 팔 것'이라는 내용이 언급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스페이스X 상장 과정이 기술주 전반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될 것"이라는 얘기는 나오는 만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오른 시장인 코스피와 한국 반도체주도 영향권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스페이스X가 빨아들일 막대한 유동성, 이로 인한 수급 진공 상태는 언제쯤 해소될까요?

    <기자>

    세 번에 걸쳐 수급이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상장 후 15거래일이 지나는 7월 초입니다. '패스트 엔트리' 규정 때문에 대형 ETF는 7월 초까지 스페이스X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편입해야 합니다. 패시브 ETF 자금이 스페이스X를 사려고 다른 주식을 가장 격렬하게 파는 시기입니다.

    2차 회복기는 9월 말로 예상됩니다. 대형 인덱스 펀드는 특정 종목이 지수에 편입될 때 즉각 대응하지 않고 매 분기 말 정기 리밸런싱 주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합니다. 상장 초반 높은 가격에 사들여 수익률을 갉아먹느니 천천히 편입하는 성격입니다. 7월 초 패시브 ETF의 매수세가 진정되고 나면, 인덱스 펀드의 스페이스X 채우기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 분기 말 정기 조정이 끝나야 지수 추종 자금의 이동이 마무리됩니다.

    완전 정상화 단계는 보호예수 기간 6개월이 지나는 12월 중순입니다. 초기 투자자와 스페이스X 임직원들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서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이 늘어납니다. 상장 초기에는 유통 주식이 적은 상태라 수급 왜곡이 심할 수밖에 없지만, 보호예수 물량이 풀려 공급이 늘어나면 프리미엄이 제거됩니다. 스페이스X 주가도 적정 가치를 찾고, 스페이스X를 담기 위해 다른 주식을 팔아야 했던 수급 공백 현상도 종식되면서 이탈했던 자금이 다시 한국 반도체나 기존 우량 테크주로 재배분되는 정상화가 이뤄지게 됩니다.
    인공지능 GEMINI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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