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급락에 '경고음'…"증시 조정 불가피"

입력 2026-05-19 16:21  


미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채 금리 급등으로 채권 시장이 급락하면서 양 시장의 괴리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4월 초 중동전쟁의 일시적 휴전 소식 이후 기술주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중심의 랠리에 힘입어 1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반면 국채 시장에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한 고유가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에 일부 대형 펀드매니저들은 차입 비용 상승이 AI 주식의 고평가 논란을 자극할 경우 증시가 채권 시장의 악재를 언제까지 외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의 뱅상 모르티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 조정은 불가피하고 문제는 시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 시장이 6주 만에 내러티브와 포지셔닝이 완전히 바뀐 반면 채권 투자자들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경제에 미칠 충격에 집중하고 있다며 두 시장 간 시각 차가 극명하다고 지적했다.

티케하우 캐피털의 라파엘 튀앙 자본시장전략 책임자는 "주가 사상 최고,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극도의 강세 심리가 공존하는 동시에 금리·에너지 시장이 경제에 장기적 충격을 예고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랠리가 지나치게 늘어져 있고 시장은 쉬어갈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반면 트리니티 브리지의 자일스 파킨슨 주식부문 책임자는 "최근의 주가 랠리가 사실상 과소평가됐다"면서 "기업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채권은 인플레이션과 고유가의 경기 둔화 위험에 황색 경고등을 켜고 있고, 주식은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 때까지 파티를 계속하겠다는 태도"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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