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살해' 여성이 주연…개봉 직전 취소된 실화영화

입력 2026-05-20 12:54  



중국에서 남편을 살해해 복역했던 여성이 주연으로 출연한 실화 바탕의 영화가 개봉 직전 거센 논란에 휩싸이며 상영이 철회됐다.

20일 상관신문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영화 '감옥에서 온 엄마'(영어 제목 Her Heart Beats in Its Cage)가 당초 오는 30일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나, 범죄 미화 논란이 확산하면서 보이콧 움직임이 이어졌다.

영화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이 남편을 살해한 뒤 10년간 수감 생활을 하고 출소 후 가족과 관계를 회복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극중 주인공 자오샤오훙이 징역 15년과 정치권리 박탈 5년의 형을 선고받은 엄연한 범죄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영화의 실제 소재인 '시안시 상해치사 사건'의 판결문을 토대로 "영화가 사실을 왜곡해 살인범을 가정폭력과 싸워 이긴 영웅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했다.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이 가정폭력이 아니며 정당방위 차원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도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화는 자오샤오훙의 극중 시어머니와 아들 역을 모두 실제 인물이 맡아 주목받았다.

자오샤오훙은 지난해 제73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은조개상(주연상)까지 수상했다.

영화를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은 자오샤오훙이 수감 생활 중 모범적 태도로 2020년 조기 석방되기 전부터 교도소 내에서 일부 촬영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제작사 측은 '교도소 교육·교화 다큐멘터리 촬영' 명목으로 사법 당국의 허가를 받아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이용해 상업영화를 제작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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