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호성 세번째 소환…朴대통령-최순실 추가의혹 추궁

입력 2017-01-07 14:47  

특검, 정호성 세번째 소환…朴대통령-최순실 추가의혹 추궁

최순실 문화체육계 이권챙기기 지원·'블랙리스트' 작성 등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이보배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7일 오후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정 전 비서관의 특검 출석은 지난달 25일, 이달 4일에 이어 세 번째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이던 1998년부터 20년 가까이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박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이다.

특검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기존 수사 대상인 청와대 대외비 문건 유출 혐의 외에 최순실씨의 문화·체육계 이권 챙기기 과정에 박 대통령이 어떤 도움을 줬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에 있는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차은택(48·구속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과 변호인이나 서신 등을 통해 말맞추기·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들이 박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혐의를 부인하는 등 특검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된 사항도 조사 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한 리스트 작성을 지시·관여한 사실이 있는지가 핵심이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진술이 서로 엇갈릴 경우 대질조사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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