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美부영사 총격 용의자 검거…연방검찰로 인계

입력 2017-01-09 01:59  

멕시코서 美부영사 총격 용의자 검거…연방검찰로 인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에서 변장한 채 미국 영사관 직원을 총으로 쏘고 달아난 용의자가 붙잡혔다.

할리스코 주 검찰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특별 수사대가 최근 주도인 과달라하라 시에서 영사관 직원을 총으로 공격한 용의자를 체포해 연방검찰로 인계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주 검찰은 용의자의 범행동기 등 이번 체포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용의자는 지난 6일 저녁 과달라하라에 있는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미 영사관 직원을 향해 총을 쏘고 도주했다.

당시 공개된 CC(폐쇄회로)TV 화면에는 검은색 가발을 쓰고 파란색 간호사복을 입은 한 남성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무인 주차요금 정산기에서 계산을 마치고 빠져나오는 영사관 직원의 차를 향해 총을 쏘는 장면이 담겼다.

사건 직후 미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 신원 제보에 2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피격 영사관 직원은 비자 신청자에 대한 인터뷰를 담당하는 부영사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과달라하라를 비롯한 할리스코 주는 최근 몇 년간 할리스코 신세대 마약 갱단이 저지른 각종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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