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동안 200명 줄어…올해도 대규모 명퇴 가능성 주목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은행 점포 수가 수도권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광주·전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 수도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최근 4년 동안 200명가량 감소했고 올해도 명퇴 가능성이 주목된다.
9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수도권 점포 수는 2014년 4곳에 불과하던 것이 2015년 22곳, 2016년 30곳으로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점포 직원 수도 2014년 37명에서 2015년 108명, 2016년 144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광주·전남 점포 수는 2014년 141곳에서 2015년 113곳, 2016년 110곳으로 매년 감소했다.
광주·전남 점포 직원 수도 2014년 1천64명, 2015년 873명, 2016년 756명으로 줄었다.
이처럼 광주은행 점포 수의 수도권 증가·광주전남 감소 추세는 광주은행이 '향토 브랜드'에 집착하기보다는 '수익성'이 큰 수도권 금융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14년 김한 은행장 체제 들어 수도권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수도권 집중에 따라 전남 곡성군, 구례군, 진도군에는 광주은행 영업점이 없어 해당 자치단체 주민들은 광주은행을 거래하는 데 애로를 겪는 문제점도 나타난다.
광주은행은 영업방식과 금융환경이 창구 대면에서 인터넷, 모바일, 핀테크(금융기술 접목) 서비스로 변하면서 직원 '구조조정'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은행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2015년 88명, 지난해 102명 직원이 회사를 그만뒀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 직원 수는 2013년 1천191명, 2014년 1천101명, 2015년 981명, 2016년 900명 등 최근 4년 동안 200명가량이 감소했다.
직원들은 올해도 명예퇴직 형식을 밟아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은행 관계자는 "금융환경이 급변해 은행 직원들이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올해는 명예퇴직 실시 여부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