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인은 어떻게 살았나…'이주 100년사' 발간

대만 한인은 어떻게 살았나…'이주 100년사' 발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대만한인회(임병옥 회장)는 대만이주 100주년을 맞는 2018년에 '재(在)대만 한인 100주년 교민사'를 발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원로교민, 대학교수, 한인 단체장, 편집 기자단 등 40여 명의 颼주년사 편찬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올해 자료 수집과 집필 작업을 거쳐 내년 초에 책을 낼 계획이다.

유학생으로 구성된 편집 기자단은 지난해 말부터 원로들을 찾아다니며 이전의 한인사회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임 회장은 "한인이 대만에 거주하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으나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이 1918년이라서 내년을 100주년으로 삼았다"며 "불모의 땅 대만에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뿌리 내린 선배들의 발자취를 후세에 널리 알려 자긍심으로 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한인사회는 2009년까지 '대만 한교(韓僑) 협회'가 대표했고, 이후 대표단체가 없다가 2013년부터 한인회가 새로 발족했다. 유학생 2천700명을 포함해 8천400여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편찬위는 교민사 제작을 위해 초창기 거주 증빙 자료, 한인사회 행사 사진, 수기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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