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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로프 前 우크라 총리 "러시아에 망명 정부 세우겠다"

입력 2017-01-09 17:00  

아자로프 前 우크라 총리 "러시아에 망명 정부 세우겠다"

2014년 친서방 정권교체 혁명 과정서 밀려나 러시아 망명 중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 2014년 초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 혁명 기간에 물러나 러시아에 망명 중인 니콜라이 아자로프 전(前) 우크라이나 총리가 러시아에서 망명 정부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자로프 전 총리(69)는 9일(현지시간) 보도된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이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발생한 야권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쿠데타로 인정함에 따라 러시아에 망명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법으로 권력을 찬탈한 현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은 대체 정부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상황이 무르익으면 망명 정부를 설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스크바 법원 판결에 이어 국제 재판소에도 현 우크라이나 정부의 권력 찬탈 부당성을 밝히기 위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크라이나 법원도 압박에 밀려 사건을 심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선 지난 2013년 말부터 2014년 초까지 이어진 야권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쫓겨나고 친서방 정부가 들어섰다.

모스크바 도로고밀롭스키 법원은 지난해 말 2014년 1월 우크라이나 야권의 반정부 시위와 야누코비치 대통령 정권 축출을 쿠데타라고 판결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 정부에서 2010년부터 총리를 맡아오던 아자로프는 야권의 반정부 시위가 정점에 달했던 2014년 1월 정부와 야권 간 협상 와중에 총리에서 자진 사퇴했고 이후 러시아로 망명했다.

뒤이어 2015년 8월 모스크바에서 정권 교체 혁명으로 집권한 페트로 포로셴코 현 친서방 정권의 권력 찬탈과 친러시아 인사 탄압, 부패 등을 폭로하는 활동을 목표로 내건 '우크라이나 구국위원회'를 창설해 이끌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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