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교관 밀수 4억원짜리 롤스로이스, 방글라데시 세관에 압수돼

입력 2017-01-09 21:57  

北외교관 밀수 4억원짜리 롤스로이스, 방글라데시 세관에 압수돼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방글라데시 정부가 지난해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밀수하려다 적발된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압수했다.






9일 AFP 통신에 따르면 모이눌 칸 방글라데시 세관 조사정보국(CII) 국장은 지난해 8월 추방된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주재 북한 대사관 한선익 1등 서기관이 외교적 사용 명목으로 관세를 내지 않고 들여와 자국 내에서 판매하려 한 롤스로이스 '고스트' 승용차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엔진 배기량 6천592cc인 고스트는 한국에서 4억원 이상에 판매되며 방글라데시와 이웃한 인도에서는 높은 관세 등을 이유로 5천만루피(8억 8천만원) 이상으로 판매된다.

칸 국장은 "한 서기관이 고스트를 들여오기 전에 방글라데시 국내 구매자와 계약을 체결했고 (차량 수입 가격의 800%에 이르는) 관세를 회피하려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AFP에 말했다.

CIID는 앞서 지난해 8월 한 서기관 등 북한 외교관이 외교 물품과 식료품이 담겨있다고 신고한 컨테이너에서 외국산 담배 8만여갑과 삼성전자 LED TVㆍ에어컨 등 모두 3천500만 타카(5억 3천여만원) 상당의 밀수품을 적발했으며, 그 책임을 물어 한 서기관을 추방했다.

CIID는 당시 북한 대사관 명의의 다른 컨테이너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 한 서기관이 밀수하려 한 롤스로이스 고스트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에서는 2015년 3월에도 다카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손영남 1등서기관이 금괴 170개 등 27kg 상당의 금을 불법 반입하려다 공항에서 적발돼 추방된 바 있다.

2015년 5월에는 다카 주재 북한 대사관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북한 식당이 비아그라와 술을 불법적으로 팔다가 당국에 적발돼 영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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