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국과 갈등을 빚는 터키 대통령이 미국 차기 행정부에서 관계 개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9일 앙카라에서 각국 대사들 앞에서 "트럼프가 집권하면 대화가 촉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특별히 이 지역 이슈에 관해서 트럼프와 의견 일치를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터키와 미국의 관계는 작년 7월 쿠데타 이후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터키는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의 송환과 미군과 시리아 쿠르드계와 협력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이날 같은 자리에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 역시 트럼프는 터키와 관계에서 오바마 정부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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