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전봉준 장군 탄생 161주년' 기념행사

고창군 '전봉준 장군 탄생 161주년' 기념행사

(고창=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고창군이 10일 동학농민혁명 최고 지도자 전봉준 장군 탄생 161주년 행사를 벌였다.






기념행사는 고창읍내 문화의전당에서 이승우 동학농민혁명재단 이사장, 정남기 동학농민혁명유족회 고문과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봉정의식으로 헌수와 헌화, 헌주 순으로 진행됐다. 헌주는 전봉준 장군이 순창에서 체포돼 서울로 끌려가면서 상처를 치료하는 데 사용했다는 죽력고(대나무즙에 솔잎과 창포 등을 넣어 발효한 술)가 올려졌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은 살아있는 혁명이며 온 국민의 마음속에 꺼지지 않는 횃불로 다시 타오르고 있다"며 "동학농민군이 추구했던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고창은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이며 무장기포지다.

고창군 무장면에서 전봉준 장군을 지도자로 삼아 농민들이 일으켰던 무장기포는 동학농민혁명이 지역적인 민란 수준에서 벗어나 전국적인 봉기로 내닫는 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기포(起包)는 동학농민혁명 때 동학조직인 포(包)를 중심으로 일으킨 봉기를 뜻한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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