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로 무기 밀반출" 폭로한 터키 野의원 종신형 위기

입력 2017-01-12 01:47  

"터키, 시리아로 무기 밀반출" 폭로한 터키 野의원 종신형 위기

터키검찰, 보도 기자는 10년형 구형…"테러조직 지원 혐의"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가 시리아 무장조직에 무기를 공급한다는 의혹을 폭로한 야당 의원과 기자에 중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탄불검찰은 터키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 소속 에니스 베르베로을우 의원에게 무장테러조직에 협력하고 국가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중복 종신형을 구형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베르베로을루 의원은 미가입한 상태로 테러조직을 이롭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베르베로을루 의원은 2015년 5월 터키 중앙정보청(MIT)의 트럭이 무기를 실은 채 시리아로 넘어가려다 치안군에 검문을 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영상 등을 언론을 통해 폭로했다.

이 폭로는 터키군이 시리아 무장조직을 비밀리에 지원하고 있다는 의심을 더욱 증폭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러나 터키정부는 트럭이 인도주의 구호 물품을 싣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터키정부는 베르베로을루 의원이 '펫훌라흐 귈렌 테러조직'(FETO)이 제공한 조작 영상·사진을 유포했다며 테러조직에 협력한 혐의를 씌웠다.

FETO는 재미 이슬람학자 귈렌 추종세력을 가리킨다. 이들은 작년 7월 쿠데타 시도 이후에는 쿠데타 배후 세력으로 지목됐다.

이스탄불검찰은 또 폭로 내용을 보도한 줌후리예트의 잔 뒨다르 전 편집국장과 에르뎀 귈 앙카라지국장에게는 테러조직 협력 혐의로 10년형을 구형했다.

귄다르와 귈에게는 작년에 국가기밀 누설죄에 대해 5년형이 먼저 선고됐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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