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우려로 채권형펀드 자금이탈 줄이어

입력 2017-01-13 06:23  

금리인상 우려로 채권형펀드 자금이탈 줄이어

올들어서도 2천억원 넘어 "트럼프 취임이후도 이탈흐름 지속할 듯"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지난해 11월 순유출세로 돌아선 채권형 펀드의 자금이탈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펀드 유형별 자금 유출입을 동향을 파악한 결과 채권형 펀드에서 모두 2천263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2천4억원이 이탈했고, 해외 채권형 펀드에서는 259억원이 빠져나갔다.

채권형 펀드는 작년 초 국내외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015년 12월 말 8조6천억원이던 순자산이 작년 9월말 112조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하면서 작년 9월부터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외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자 전체 채권형 펀드에서 작년 11월과 12월에만 각각 3조2천억원, 3조6천억원이 이탈하는 등 채권형 상품에 대한 투자 열기가 급속히 식어가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채권 상품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8월 말 연 1.308%에서 전날 연 1.624%로 4개월여 만에 31.6bp(1bp=0.01%p)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도 최근 1년 수익률은 1.45%이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11일 기준)은 -0.47%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손실이 난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을 빼는 추세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하고 있어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이런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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