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헤어스타일' 닭 마스코트 인기몰이…대박 조짐

中 '트럼프 헤어스타일' 닭 마스코트 인기몰이…대박 조짐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헤어스타일의 닭 마스코트 풍선이 대박을 낼 조짐이다.

1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에서 화제몰이를 하면서 닭의 해인 올해 웨이브를 준 그의 헤어스타일을 얹은 닭 풍선이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의 자싱(嘉興)의 한 공장은 3D 컴퓨터를 이용한 닭 풍선 제작을 위해 이달들어 디자이너와 20명의 근로자를 새로 고용했다.

이 공장에서 만드는 닭 풍선은 5∼20ｍ 높이로 가격은 2천600 위안(44만2천원)부터 다양하다. 한 근로자는 닭 풍선 주문이 대부분 해외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중국 인터넷과 미디어에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그의 대담한 표현과 행동, 개인적 스타일은 조크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고 많은 중국인들이 그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도 지지하기도 한다.

중국의 제조업자와 소매업체들은 이를 돈을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의 한 쇼핑몰은 입구에 트럼프 당선인의 헤어스타일과 손 동작을 살린 거대한 닭모양 조각상을 세웠다.

쇼핑몰 관계자는 조각상이 세워진 이후 평소보다 많은 고객들이 쇼핑몰을 찾고 있으며 미니어처 버전의 조각상이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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