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기회에 포수를 뽑았다.
마산용마고 출신 나종덕이다. 고교에서 포구, 블로킹, 도루 저지 능력과 장타력까지 겸비했다는 평을 들은 나종덕은 강민호를 이을 대형 포수 재목으로 기대를 받는다.
지난 13일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 만난 나종덕은 자신을 향한 기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1라운드라는 높은 순위에 뽑혀서 영광이다. 그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이 부담을 견디는 것은 그가 프로에 데뷔하면서 감당해야 할 첫 번째 숙제이기도 하다.
나종덕은 "어차피 야구선수가 되면 그런 부담을 다 이겨야 한다. (이겨내는 과정을) 잘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프로팀에 처음 와서 느낀 것은 '신기함'이다. 특히 롯데에서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주전 포수로 나섰던 강민호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 신기했다.
나종덕은 "강민호는 제가 롤모델로서 좋아하는 선수다. 단체 행사와 연습에서 뵀는데 약간 신기했다"며 "TV에서 보고 좋아했던 분이 저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신기하다"며 웃었다.
그는 욕심내지 않고 선배들에게서 차근차근 배워나가며 프로 무대에 적응하겠다는 각오다.
나종덕은 "제 위에 최고의 포수 선배가 계시기 때문에 주전은 신경 쓰지 않고 배우는 입장에서 천천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키 186㎝, 몸무게 98㎏의 좋은 신체조건이 강점이라면서도 "제 강점을 어떻게 내보일지를 생각하기보다는, 가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라며 "프로는 냉정하니까, 잘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 모든 투수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 포수니까"라며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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