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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어린이, 선덜랜드 유니폼에 "고맙습니다 에버턴"

입력 2017-01-16 09:09  

소아암 어린이, 선덜랜드 유니폼에 "고맙습니다 에버턴"

선덜랜드 환우팬 로워리, 도움 준 에버턴 경기에 등장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감동적인 시축으로 축구팬을 울렸던 영국의 소아암 어린이가 다시 축구장 나들이에 나섰다.

희귀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 축구팬 브레들리 로워리(5)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 대 맨체스터시티 경기를 찾았다.

로워리는 에버턴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에게 안겨 그라운드로 입장했다. 이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2013년부터 투병생활을 한 로워리 군은 최근 병세가 악화해 치료비가 크게 늘었다.

로워리가 응원하는 선덜랜드 구단은 이 소식을 듣고 지난 12월 15일 첼시전 시축자로 초청했다.

로워리는 씩씩하게 시축했고, 이 모습은 영국 축구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후 로워리를 향한 온정의 손길이 빗발쳤다.

축구팬뿐만 아니라, 구단들도 힘을 보탰다.

에버턴 구단은 로워리를 위해 20만 파운드(약 2억 8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또한, 로워리를 이날 경기에 초청해 용기를 안겼다.

로워리는 본인이 응원하는 선덜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나왔지만, 유니폼 뒤에 "에버턴, 고맙습니다"라는 글자를 넣어 마음을 표현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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