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경기북부…노숙인 대피·계량기 동파 잇따라

입력 2017-01-16 14:57   수정 2017-01-23 16:16

'꽁꽁' 언 경기북부…노숙인 대피·계량기 동파 잇따라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북부지역에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노숙인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파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경기도 재난대책과에 따르면 이날 경기북부지역에서 총 16건의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신고가 들어왔다. 시·군별로는 고양시 1건, 남양주시 7건, 파주시 2건, 가평군 4건, 연천군 2건이 각각 접수됐다.

또 의정부시에서는 맹추위로 노숙인들의 건강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노숙인복지시설인 의정부시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에서 노숙인 5명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다행히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 신고는 없었다.


이날 경기북부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포천 일동 영하 17.5도, 연천 미산 영하 17.4도, 가평 북면 영하 16.6도, 파주 광탄 영하 15.4도, 양주 영하 14.8도 등을 기록하는 등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지난 13일부터 구리시를 제외한 경기북부 9개 시·군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일부 해제됐지만, 연천군·포천시·가평군·양주시·파주시에는 여전히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 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한파 속 수도 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캡이나 비닐 등 젖지 않는 보온재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또 계량기함을 사전에 점검해 보온재가 젖어 있거나 파손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한파가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야간 또는 외출시 욕조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는 것이 좋다.

계량기가 얼었다고 해서 드라이기 등 화기를 사용하면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해 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녹여줘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su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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