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가 16일 오후 갑자기 곤두박질쳤다.
기술주가 많은 선전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6.1%까지 떨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10개월 사이 최대폭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3.6%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2%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가 낙폭을 거의 회복해 0.3% 하락한 채 마감했다.
상하이 증시는 이날까지 5일 연속으로 떨어져 2015년 8월 이후 최장의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증시가 출렁인 것은 중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 경제가 올해 더 많은 압력과 글로벌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지난 13일 말했다. 이날 일부 대도시의 경제성장이 지난해 둔화했으며 올해도 이런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추산도 나왔다.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채권 시장은 지난달 사상 최대의 매도세를 보였으며 최근 역외 위안화는 역내 위안화보다 강세였다.
정부의 부동산 투기 규제에 대한 우려로 이날 관련 주식이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권 당국이 이날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10개 기업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IT기업 러에코의 온라인 동영상 계열사인 러시 인터넷 인포메이션 앤 테크놀로지는 이날 선전 증시에서 장중 주가가 8.9%나 올랐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러에코가 부동산 재벌 수낙차이나홀딩스로부터 22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24억 달러를 확보한 덕택이다.
홍콩 억만장자 리카싱의 청쿵인프라는 호주의 에너지 회사 듀엣그룹을 5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후 홍콩 증시에서 1.3% 올랐다.
한편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1% 하락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6% 떨어졌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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