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방문 피해상인 위로 상인들 의견 수렴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주승용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는 16일 여수수산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하고 "무엇보다 설을 앞두고 임시 판매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승용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13명은 이날 오후 3시께 여수수산시장 현장을 방문하고 주철현 여수시장으로부터 피해 상황과 복구를 위한 대책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시장을 하루속히 복구하고는 데에 시급한 정부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원들은 불에 탄 시장 입구를 둘러보고 주변에 있던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설을 앞두고 큰일을 당했지만 힘을 내서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당에서도 돕겠다"고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상인회 대표를 비롯해 관계기관 등과 간담회를 열고 상인들과 여수시의 건의사항을 들었다.
주 대표는 "설 대목을 앞두고 피해를 봐 무엇보다 임시 판매장 마련이 시급한데 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교육비와 의료비 지원과 함께 임시 판매장 개설에도 지원하겠다는 약속받았다"며 "여수시에서 장소만 마련해 주면 임시 판매장에 쓰일 천막이나 물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의 현장 감식과 보험사의 손해사정 조사에 이어 시설안전공단의 안전진단이 끝나면 곧바로 복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여수 수산물 사주기 운동에 우리당에서도 동참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수수산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불이 난 시설 가운데 아케이드에 대한 지원은 되는데, 건물은 주식회사 소유라서 지원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동영 의원은 "2004년 제정한 재래시장 지원 관련 특별법의 취지가 재래시장을 살리자는 것인데 법 조항 때문에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유재산이라도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법의 시행령을 고쳐서라도 아케이드뿐만 아니라 건물에 대한 지원도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주승용 원내대표도 "중기청에서 법적인 문제 때문에 지원이 안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법적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영 의원은 "시장 건물이 50여 년이 다 돼 낡아서 이번 기회에 아예 헐고 다시 짓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정부가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재개발 수준의 정비를 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주승용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동영 의원, 조배숙 정책위의장, 손금주 최고위원, 김광수 전북도당위원장, 신용현 최고위원, 김삼화 원대대변인, 최도자 의원, 정인화 전남도당위원장, 윤영일 의원, 박준영 의원, 이용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