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한 늪지대에 30대 몸 반쯤 빠져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입력 2017-01-16 18:52  

익산 한 늪지대에 30대 몸 반쯤 빠져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익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익산의 한 늪지대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오후 3시 40분께 익산시 춘포면 한 늪지대에서 숨져 있는 A(37)씨를 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늪지대에 몸이 반쯤 빠진 상태였다.

경찰은 A씨 몸에 사망과 직접 연관돼 보이는 외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 30분께 전주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택시기사는 경찰에서 "A씨가 택시비를 내지 않고 늪지대 쪽으로 뛰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A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 큰 외상이 없어 실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다만, 택시에서 내린 뒤 사망하기 전까지 A씨 행적이 의문으로 남아 모든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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