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美 2차 인권제재 비난…"단말마적 발악"

입력 2017-01-16 23:36   수정 2017-01-17 20:19

北매체, 美 2차 인권제재 비난…"단말마적 발악"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 매체가 16일 미국 국무부가 최근 북한 인권유린 실태에 책임이 있는 개인 7명과 기관 2곳을 추가로 제재대상에 올린 것과 관련해 "단말마적 발악"이라며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1일 오바마패는 또다시 우리의 인권문제와 관련한 국무성의 2차 보고서와 그에 따르는 재무성의 조치로 우리나라의 개인 7명과 기관 2개를 추가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논평은 "우리의 존엄 높은 영상에 어떻게 하나 흠집을 내는 것으로 저들의 참패를 만회하고 두들겨 맞는 신세에서도 벗어나 보자는 것"이라며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국, 인권불모지인 미국은 원래 그 누구의 인권에 대해 논의할 자격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퇴임을 앞둔 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해 "그 누구의 인권문제를 걸고 들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백악관에서 짐을 쌀 준비나 착실히 하라"고 비꼬았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등 개인 7명과 국가계획위원회와 노동성 등 기관 2곳을 인권유린 혐의로 제재대상에 올린 바 있다.

nkfutu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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