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지하철차량 또 수주 성공…'철도 굴기' 탄력

입력 2017-01-17 15:52  

中, 미국 지하철차량 또 수주 성공…'철도 굴기' 탄력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미국에서 다시 지하철 차량 수주에 성공해 '철도 굴기'가 탄력을 받게 됐다.

17일 중국 차이신(財信)망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고속철회사인 중궈중처(中國中車.CRRC)는 미국의 매사추세츠주로부터 134량의 지하철 차량 수주에 성공했다.

금액으로는 2억7천만달러(3천171억원) 규모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중궈중처와 매사추세츠 교통당국이 지난해 12월 이같이 합의했으며 별도의 입찰절차 없이 중궈중처에만 납품자격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4년 중궈베이처(中國北車.CNR)가 매사추세츠주로부터 5억6천700만달러 규모의 지하철 차량 284량을 수주한 것의 후속계약이다. 중국의 고속철 제조업체인 중궈베이처는 2014년 중궈난처(南車.CSR)와 합병해 매출기준 세계최대 고속철 회사인 중궈중처로 거듭났다.

당시 중궈베이처의 지하철 차량 수주는 중국 철도장비가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중국 '철도굴기'의 성과로 평가됐다.

중궈중처가 이번에 수주한 134량의 지하철 차량은 2023년에 투입된다.

매사추세츠주 교통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차량이 투입되면 지하철 운행간격이 4∼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들어 시간당 1만명 이상의 수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궈중처는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서도 13억 달러 규모의 지하철 차량 846량을 수주하기도 했다.

중국은 자국의 고속철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주창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연변국가만이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면서 자국의 고속철 기술을과시해왔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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