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작전헬기 12대 외국서 도입…2020년부터 배치(종합)

입력 2017-01-17 17:11   수정 2017-01-17 17:12

해상작전헬기 12대 외국서 도입…2020년부터 배치(종합)

방추위 개최…시누크 헬기 성능개량해 특수임무여단에 우선 배치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북한 잠수함을 탐지하고 공격할 주요 전력인 해상작전헬기 12대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식이 외국산 구매로 결정됐다.

또 우리 군의 낡은 시누크 헬기(CH/HH-47D)가 엔진과 조종실이 교체되는 등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돼 올해 창설되는 특수임무여단에 우선 배치된다.

정부는 17일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경제성과 전력화 시기 등을 고려해 국외구매로 추진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우리 군은 함정에 탑재해 운용하는 해상작전헬기 20대를 두 차례에 나눠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차분 8대는 영국과 이탈리아가 합작해 만든 '와일드캣(AW-159)' 기종이 선정돼 지난해 도입이 완료됐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2차분인 나머지 12대도 외국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방사청이 2차 사업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진행한 3차례의 선행연구에서 모두 국외 구매가 국내 개발보다 효율적이라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선행연구에서 국내 개발하면 국외 구매보다 전력화 시기가 4∼5년 이상 늦어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총 9천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해 2020∼2022년 12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 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 말 기종을 선정한다.

2차 사업에는 1차 사업을 수주했던 와일드캣과 미국산 '시호크(MH-60R)', 유럽 4개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이 합작해 만든 'NH-90' 등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은 "해상작전헬기가 추가 도입되면 해군의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등 입체적인 작전수행 역량을 높이고 특히,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위협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추위에서는 또 대형기동헬기인 시누크의 성능개량사업 기본전략도 승인됐다.

우리 육군과 공군이 운용하는 시누크 헬기 40여 대를 2018년부터 2028년까지 성능개량하는 사업으로 모두 8천900억원이 투입된다.

조종석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고 엔진 출력도 3천700마력에서 4천700마력으로 커지며 자동비행조종장치도 더 나은 성능으로 교체된다.

또 육군이 특수작전지원용으로 운용하는 헬기는 레이더 교란장치, 열추적 미사일 회피장치 등이 장착되고 탑승병력 보호를 위한 방탄판이 설치돼 생존성과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이 헬기는 올해 하반기 창설되는 특수임무여단에 배치된다. 이 부대는 한반도 유사시 평양에 진입해 핵무기 발사명령 권한을 가지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지휘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특수임무여단에 배치될 헬기를 대상으로 가장 먼저 성능개량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국내 업체가 국외 업체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추진한다.

transi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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