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국내 유일의 국악 전문 체험시설인 충북 영동 국악체험촌은 지금 배움의 열기로 가득하다.
17일 영동군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아 국악을 배우려는 학생과 동호인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주말과 휴일 예약이 거의 마무리됐다.
이달 들어 서울예술대학, 경북도립국악단, 국악 동호회 '신명나눔' 등이 이곳을 찾아 실력을 다듬었다.
이 체험촌에는 200명이 머물 수 있는 숙소(43실)와 공연장(300석), 세미나실(2곳), 체험실(5곳), 전문가 연습실(3곳) 등이 갖춰져 있다. 주변에 난계 박연의 생가와 묘소, 국악박물관, 국악기 제작촌 등 국악 관련 시설도 즐비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북(Largest Drum)'으로 2011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천고'(天鼓)도 직접 쳐 볼 수도 있다.
군 관계자는 "체험촌에서는 난계국악단원의 지도로 국악기 연주를 직접 배우면서 공연도 볼 수 있다"며 "이달에만 4개 단체 137명이 예약될 정도로 겨울 체험객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곳을 다녀간 국악 체험객은 11만9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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