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 영유권 분쟁섬 공동경제활동 방안 협상 착수

입력 2017-01-18 11:00  

러일, 영유권 분쟁섬 공동경제활동 방안 협상 착수

해상자위대-러해군 공동 구난훈련도 2년3개월만에 재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과 러시아가 영유권 분쟁 대상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의 공동경제활동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다고 교도통신이 18일 전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외무성 부대신은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만나 북방영토에서의 공동경제활동 및 이들 섬 출신 일본인의 고향 방문 절차 간소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쿠릴 4개섬에서의 '특별한 제도'에 근거한 공동경제활동 실현을 위한 협의를 개시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기시 부대신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북방영토 출신 일본인들도 점점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이들의 고향 방문을 위한 절차 간소화 방안을 조기에 타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회담에서는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 시점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오는 4월과 9월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지만 이를 앞당기는 방안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와 러시아 해군이 오는 22~23일 교토(京都) 마이즈루(舞鶴)항에서 공동 수색·구난훈련을 한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양국간 공동구난훈련은 이번이 16회째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점령에 따른 제재 차원에서 2014년 10월 공동훈련을 마지막으로 중단됐었다.

2년 3개월만의 공동훈련 재개는 중국의 북극해 항로 진출 등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공동훈련은 해난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한 수색·구난 및 선박 내부 검사, 헬기 이착륙, 러일간 통신상황 확인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에서는 해상자위대 헬기탑재 호위함 '휴가', 다용도 지원함 '히우치'가 동원된다. 러시아에서는 미사일 구축함 '애드미럴 트리뷰츠', 보급함 '보리스 부토마'를 보낸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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