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주인공이 해리 포터?" 뉴질랜드 입국심사서 '퇴짜'

입력 2017-01-18 14:00  

"반지의 제왕 주인공이 해리 포터?" 뉴질랜드 입국심사서 '퇴짜'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입국 심사에서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를 둘러보기 위해서라고 밝힌 브라질 여성이 이 영화 주인공은 '해리 포터'라고 말했다가 입국이 거부됐다.

방문 목적의 진정성이 의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은 뉴질랜드 감독 피터 잭슨이 만든 3부작 판타지 영화이고 해리 포터 역시 유명한 판타지 영화이나 영국 작가 J. K 롤링이 쓴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18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이민성은 입국 심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뉴질랜드행 비행기 탑승이 거부된 외국인은 2천930명, 뉴질랜드에 도착했으나 입국이 거부된 외국인은 1천37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외국인들의 입국이 거부된 이유 중에는 편도 항공권을 가진 브라질 여성이 반지의 제왕 주인공을 틀리게 대답한 경우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또 남아프리카 공화국 여권 소지자가 데이트 상대의 사진을 내보이며 뉴질랜드 남자가 진지한 관계를 원하는 멋진 여성을 찾고 있다고 주장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이들은 모두 방문 목적의 진정성을 의심 받아 입국이 거부된 사례다.

또 러시아 남자는 여권 2개, 신용카드 64개, SIM 카드 100개, 휴대폰 6개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 이유를 전혀 설명하지 않아 입국이 거부됐다.

사과, 녹차 잎사귀 같은 물질, 약용 꿀, 양념, 살아 있는 집게벌레 등을 소지한 독일 남자도 웰링턴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입국이 거부된 사람들을 나라별로 보면 말레이시아가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 브라질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뉴질랜드를 찾은 외국인은 590여만 명으로 한 해전보다 9% 증가했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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