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YMCA·청소년들 "선거 연령 18세로 낮추자"

입력 2017-01-18 16:43  

부산YMCA·청소년들 "선거 연령 18세로 낮추자"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자는 목소리가 지역 청소년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부산YMCA는 18일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부산YMCA 17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으로 추진 중인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이 개정안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전체회의에 계류 중이다.


청소년들은 "선거 연령 하향조정은 각 당의 유·불리에 따라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천만 촛불의 명령인 동시에 더 넓은 더 깊은 민주주의 가치의 대전제로 반드시 관철되어야 할 시대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한국YMCA 소속 청소년YMCA 회원 8천여명은 지난 10여 년 동안 선거 연령 하향조정을 청소년 당사자 운동의 중요한 과제로 정하고 다양한 실천운동을 벌였다.

한국YMCA는 지난해 10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실과 함께 '한국YMCA 18세 참정권 실현 운동본부'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벌여 1월 현재 8천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했다.


부산지역 청소년YMCA 허영란 회장은 "만 18세도 국민이자 시민으로서 한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배움의 주체인 교육 당사자로서의 진솔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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