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점심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식사 대용식이 주목받고 있다.
간단하게 마시거나 짜 먹기만 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영양균형도 맞는 식사 대용식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19일 헬스 앤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물에 타서 마시는 분말형 제품, 짜 먹는 죽, 견과류 바, 아몬드 우유 등 식사 대용식의 매출은 10월보다 178%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매출이 꾸준히 늘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판매액은 10월 같은 기간보다 125% 늘었다.
'미래형 식사'로 불리는 분말형 제품은 식사 대용식의 대표 주자다.
지난해 10월 입점한 '랩노쉬'는 두 달 반 만에 매출이 12배 가까이 성장했다.
랩노쉬는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분말이 담긴 병에 물을 혼합해 먹으면 되는 간편식이다.
바쁜 아침 시간에 출근 준비를 하면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아침 대용식도 인기다.
인테이크에서 출시한 '모닝죽'은 파우치 안에 단호박, 팥, 고구마죽이 들어있어 짜서 먹을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지난해 10월 중순 올리브영에 입점한 뒤 두 달 만에 매출이 50% 늘었다.
간식으로 여겨졌던 견과류도 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올리브영이 출시한 '믹스 넛트'는 지난해 10월 출시 후 올해 1월 중순까지 매출이 약 40배 상승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간편하고 빠르게 섭취할 수 있으면서도 영양균형을 고려한 대용식이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전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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