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킹메이커 안 한다, 사람을 믿을 수가 없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19일 "경제민주화에 확고한 신념을 지닌 지도자를 현재 대선주자 가운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경북대 대학자체특성화사업단이 주최한 '이 시대 경제민주화' 초청 특강에 이어 열린 교수·언론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는 후보들이 경제민주화를 놓고 공약 경쟁을 했으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선거가 끝나고 다 잃어버렸다"며 "더는 킹메이커는 안 한다. 사람을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대선주자로 나서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직접 경제민주화를 하거나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 뽑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힘들다"며 "경제 침체 상황을 오래 끌고 갈 것인가, 그런 것을 국민이 알고 결정해야 한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연대설에는 "저는 연대를 얘기한 적이 없다"며 "22일 국민주권개혁회에 참석은 하지만 축사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초청 특강에서도 "2012년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게 대통령이 되면 경제민주화 실천을 약속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그 약속하에서 당선을 도운 적이 있다"며 "경제민주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공약으로 만들어줬으나 나중에 안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보니 그런 공약에 가장 영향 많이 받을 수 있는 기업이 그것을 묵살하기 위해 후보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에게 안 하도록 만들었다"며 "그것이 오늘날 신문지상에 거론되는 어느 여인인데 그 시발이 그때 이뤄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민주화 없이 정치민주화를 이루기 어렵다. 위대한 리더가 나와 깨우쳐주지 않으면 5년은 그대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며 "결국 해결할 사람은 국민이고 국민이 강요하면 정치권이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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