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상자위대, 5·18 때 광주정보 수집" 美 정부문서 나와

입력 2017-01-19 19:35  

"日 해상자위대, 5·18 때 광주정보 수집" 美 정부문서 나와

'5·18 특파원' 팀 셔록…광주시에 3천500쪽 분량 문건 기증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 민주화운동 당시 일본 자위대가 광주 관련 정보수집 활동을 했다는 미국 정부문건이 나왔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미국의 '저널 오브 커머스'에서 활동한 팀 셔록(66) 기자가 3천500여 쪽 분량의 5·18 관련 미 정부 기록물을 국제우편으로 시에 기증했다.

관련 기록에는 체로키 파일(5·18 관련 미 정부 비밀문서), 1979∼1980년 미 국무성과 주한미국대사관이 주고받은 전문이 포함됐다.

또 미 국방부 및 중앙정보부 기밀문서, 미공개 전문이었던 1979년 12월 생산 신 국방부 관련 문서, 1980년 5월 광주 관련 일본의 역할에 대한 국방부 1급 비밀교신 문서 등도 있다.

특히 미국 태평양 사령부가 작성한 1급 비밀교신에는 5·18 당시 일본 해상자위대의 5·18 상황 정보수집 역할을 다룬 내용도 언급돼 있다.

20쪽 분량의 이 교신 기록은 팀 셔록이 미 중앙정보국(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을 통해 국방부 합동정보센터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신 기록은 "일본 해상 자위대는 한국 서남부지역의 상황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 불행한 땅(한국)의 불안정화가 일본에 미칠 수많은 위험인자들"이라는 내용 등을 포함해 일본 해상자위대의 당시 활동을 드러냈다.

또 팀 셔록이 기증한 문건에는 12·12 쿠데타 이후 미 정부 관계자가 작성한 80쪽 분량 고급 메모도 첨부됐다.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이었던 존 위컴 장군이 1979년 12월 19일에 작성한 비밀 메시지 등도 있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주목된다.

문건을 기증받은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자료 분석과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1950년대에 한국에서 성장한 팀 셔록은 미국의 '저널 오브 커머스' 기자로 활동하며 5·18 당시 미국 정부의 역할에 대한 탐사보도로 이름을 알렸다.

팀 셔록은 올해 봄 광주에 2달간 체류하면서 자료를 재정리하고 관련 이슈에 대한 토론, 논평 작성을 할 계획이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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