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브라질 출신 '가짜 축구 국가대표' 12명 들통나

입력 2017-01-20 17:21  

동티모르, 브라질 출신 '가짜 축구 국가대표' 12명 들통나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동티모르가 브라질 국적의 외국인 축구선수들을 위조서류까지 동원해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부정 출전시킨 사실이 들통나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일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해 치러진 2019 아시안컵 예선전에 출전한 동티모르 축구 국가대표 중 무려 12명이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티모르는 선수의 부모나 조부모가 자국민일 경우 국적과 무관하게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한다는 AFC 규정을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FC 관계자는 "동티모르축구연맹(FFTL)이 제출한 출생증명서와 세례증서 등 관련 자료는 위조서류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AFC는 이에 따라 동티모르의 2023년 아시안컵 출전 자격을 박탈하고 2만 달러(약 2천34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아망디오 데 아로호 사르멘투 FFTL 회장은 활동정지 3년과 3천 달러(약 351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부정선수 출전이 확인된 AFC 주관 국제경기 29건은 모두 무효 처리됐다.

이 선수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 등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경기에도 7차례나 출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AFC는 작년 6월 말레이시아와 동티모르의 2019 아시안컵 예선전 경기에서 선수 국적 위조 의혹이 불거진 이후 FIFA와 함께 조사해 왔다.

동티모르는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9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조기 탈락한 상태여서 이번 결정이 향후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AFC 측은 설명했다.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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