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트럼프에 "여성들, 2등시민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것"

입력 2017-01-23 04:19  

샌더스, 트럼프에 "여성들, 2등시민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것"

反트럼프 '여성들의 행진' 지지하며 트럼프에 일침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반(反) 트럼프 여성행진'을 공개로 지지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 여성들은 2등 시민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전진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다 함께 협력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전날 열린 트럼프 반대 시위, 즉 '여성들의 행진'(The Women's March)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이다.

샌더스 의원이 언급한 '2등 시민'이란 여성들에게 참정권이 주어지지 않았던 시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사회에서 여성의 참정권은 흑인 남성보다 한참 뒤늦게 인정됐다. 흑인 남성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것은 1865년이지만, 여성의 참정권이 보장된 것은 이보다 55년 늦은 1920년대의 일이다.

샌더스 의원의 이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대 비판 트윗에 대한 반박 성격을 띠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아침 일찍 트위터에서 "어제 열린 시위를 봤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막 선거를 치렀고, 이 사람들(시위대)은 왜 투표를 하지 않은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유명인사들이 명분을 심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시위대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반대하는 여성 시위 행렬이 전날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잇따라 진행된 가운데 워싱턴DC에서 열린 '여성들의 행진'에는 약 50만 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특히 미국의 '팝 디바' 마돈나도 예고 없이 연설 무대에 올라 "사랑 혁명에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여성으로서 폭압의 새 시대를 거부하고, 저항한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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