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대선시계…"숙원사업 공약에 넣어라" 사활 건 지자체

입력 2017-01-23 12:13  

빨라진 대선시계…"숙원사업 공약에 넣어라" 사활 건 지자체

충북 내달초 공약 사업 확정…충청권 시·도지사 간담회 열어 공동 대응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헌법재판소가 2월 말이나 3월 초 탄핵 심판의 결론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선 시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의 마음이 바빠지고 있다.




대선을 지역발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력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지역 현안을 반영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이런 점을 고려해 대선 공약 발굴을 서두르고 있다.

도는 일선 시·군 의견을 수렴해 50여 건의 '대선 공약 리스트'를 마련했고, 23일 '싱크탱크'인 충북연구원에 이들 사업 검토를 의뢰했다.

충북연구원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1일 도정 정책자문단 위원회를 열어 핵심 대선 공약 10여 건을 확정한 뒤 각 정당과 유력 대선 주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도는 또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통해 각 당과 후보 캠프를 접촉,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설득한다는 구상이다.

이시종 지사도 23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선 공약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대선 정국이 예상보다 앞당겨 질 수 있는 만큼 대선 공약 발굴에 서둘러야 한다"며 "설 연휴 이후에는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대선 공약으로 채택돼야 할 지역 현안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미 지난 11일 도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지역 현안으로 11개 사업을 제시했다.

당시 도는 중부고속도로, 동서 6축 고속도로 건설, 제1, 2 충청내륙 고속화 도로 조기완공,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 중부 내륙철도 조기완공 및 복선화 등 충북 관련 사회기반시설의 대선 공약 채택을 요청했다.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오송 바이오 복합타운 조성, 밀레니엄 타운 조성, 충북 스포츠·무예 인프라 구축, 대청호 국가 생태·휴양 복합관광단지 조성, 진천 융복합형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도 지역 현안으로 제시했다.

대선 공약 채택을 위한 충청권의 공조도 본격화된다.

이 지사와 권선택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은 오는 24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시·도지사는 지역별로 5건의 사업을 충청권 공동 공약으로 채택해 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선을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유력 후보와 각 당의 대선 공약에 지역 현안이 포함돼야 한다"며 "대선 공약에 포함할 사업을 서둘러 확정한 뒤 정치권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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