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만취 연기' 실제 모습과 싱크로율 90%예요"

입력 2017-01-23 15:47   수정 2017-01-23 16:48

신민아 "'만취 연기' 실제 모습과 싱크로율 90%예요"

tvN '내일 그대와'서 이제훈과 호흡…"밝고 상큼한 파트너"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명불허전 로코(로맨틱 코미디) 여신' 신민아가 시간 여행자 이제훈의 아내로 돌아온다.

신민아는 내달 3일 첫 방송 될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 가진 게 아무 것도 없이 살다가 어느 날 완벽한 남자 소준(이제훈 분)과 결혼해 '횡재 벼락'을 맞은 후 점점 그 남자의 미스터리한 면을 발견하게 되는 송마린으로 변신한다.

신민아에게 '내일 그대와'는 지난해 KBS 2TV에서 방송된 '오 마이 비너스'의 차기작. 또 한 번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내일 그대와'의 색다른 매력에 끌렸다고.

신민아는 23일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내일 그대와' 제작 발표회에서 "기존에 제가 했던 역할들은 매우 뚱뚱하거나, 귀신이거나, 구미호였던 것처럼 여러 장치가 있었는데 마린이는 현실에 있을 법한 여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범하고 상처를 가진 캐릭터이기도 해서 현실감있게 그리는 것에 집중하면 이게 또 연기 변신 아닐까 생각했다"며 "특히 소준과 만나면서 굉장히 사랑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민아는 최근 공개된 '내일 그대와'의 티저 영상에서 만취한 연기로 큰 관심을 끌었다.

그는 제작 발표회 사회를 맡은 박경림이 실제로 취한 모습과 어느 정도 비슷하냐고 묻자 웃으면서 "싱크로율이 한 90% 된다"고 답했다. 만취연기는 첫 촬영 때 찍은 것이었는데, 처음부터 '내려놓은' 덕분에 이후에는 내내 편했다고.

신민아는 "차 위에 드러눕고 그런 것까진 아니지만 얼굴이 새빨개지는 거나 주변 사람에게 친근감 있게 하는 건 비슷하다"고 말했다.


[https://youtu.be/o3dHKihXufw]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동갑내기 파트너 이제훈에 대해서는 "영화 '파수꾼'에 출연했을 때부터 팬이었고 꼭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며 "실제로 보니 상큼상큼한 매력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제훈이란 배우가 왜 이제서야 로코를 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이제훈씨가 극 중에서 더 젊은 부부 같은 느낌을 이끌어줬다. 동갑이다보니 말을 놓으면서 편안해져서 그런 게 연기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또 이 드라마가 100% 사전제작으로 이뤄진 데 대해 "장단점이 있겠지만, 장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제 사전제작 드라마가 잘 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신민아는 극 중 소준처럼 미래로 갈 수 있다면 어떤 게 보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과거의 일만으로도 고민이 너무 많다. 미래의 일까지 보면 고민이 더 커질 것 같아서 미래엔 안 가고 싶다"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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